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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글쓰기

말줄임표 또는 생략부호

by 3604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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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부호(ellipsis)]
 
생략부호(..., ellipsis)는 생략을 나타내는 구두점으로 마침표(period) 세 개를 연속해서 찍어서 나타낸다. 이때 마침표 사이에는 공간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한글에서 말줄임표(……)는 본래 점 6개를 쓰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2014년 문장 부호가 일부 개정되면서 줄임표를 쓸 때 점 3개만 쓰는 것도 허용되었습니다.


"어디 나하고 한번‥‥‥." 하고 그가 말했다.

1) 생각/말이 없어지거나 사라지는 것을 나타낸다.
주로 구어체에서 생각 혹은 말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사라질 때 생략부호를 사용한다. 문장을 완성시키지 않고 도중에 생략부호를 사용할 수 있다.

I should have helped ..., but it doesn't matter now. 
 도와주었어야 했는데 ... 그러나 그것이 지금은 문제 되지 않는다.

2) 주저, 당황 등의 심리적 효과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구어체나 문학적 표현으로 주저함, 당황함 등의 심리적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생략부호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모호하거나 지루하게 만들 수 있다.

I didn't decide ... well ... I was not sure ... ok ... I didn't mean it.
나는 결정을 못했어 ... 어 ... 확실치 않아 ... 좋아 ... 내 뜻은 그게 아냐.

3) 아직 생각이 확실하게 완성되지 않는 것을 나타낸다.

Nobody would expect the boss of the pickpockets to be so ... small.
그런 소매치기들의 두목이 그리 ... 작을 것이라고 아무도 예측하지 않았다.

4) 인용문에서 나타나는 생략부호
다음과 같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원문을 인용한다고 해보자.

We now accept the fact that learning is a lifelong process of keeping abreast of change. And the most pressing task is to teach people how to learn.
이제 우리는 학습이 변화에 부응하는 평생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래서 가장 긴급한 책무는 사람들에게 학습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1) 인용 원문의 일부를 생략한다고 할지라도 문장의 시작 부분에는 생략부호를 사용하지 않지만, 끝부분에는 생략부호를 두는 경우도 있다.

Peter Drucker writes that "learning is a lifelong process of keeping abreast of change. ..."
피터 드러커는 "학습이 변화에 부응하는 평생의 과정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2) 인용 문장의 중간 부분을 생략할 때는 생략부호를 둔다.
Peter Drucker believes that "we now accept ... learning is a lifelong process ... the most pressing task is to teach people how to learn."
피터 드러커의 소신은 우리가 이제 학습을 평생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 사람들에게 학습법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긴급한 책무라는 것이다.

(3) 두 개 이상의 단락을 인용할 때 처음 단락의 후반부에, 그리고 두 번째 이후의 단락의 첫 부분을 생략하고 뒷부분을 인용한다면 두 번째 단락의 첫 부분에도 생략부호를 쓴다.

"Regarding yersterday's debate, we ...
… Let us speak no further of it."

어제의 토론에 관련하여 우리는 ...
... 이제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말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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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an who says that no patriot should attack the war until it is over... is saying no good son should warn his mother of a cliff until she has fallen. - Gilbert K. Chesterton
애국자라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 전쟁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 효자라면 벼랑 끝에 선 어머니가 떨어질 때까지 경고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 길버트 체스터턴(영국 작가)

(2017.1.9)

참조: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yjk5863&logNo=2209064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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